오늘 서울 강남에서 초등학교 한자 교육을 시작한다는 아래 기사를 봤습니다.
이건 우리가 60년 동안 막아온 일입니다.
완전히 국어정책을 되돌리는 일이고, 교육을 망치고, 역사를 되돌리는 일입니다.
사회 혼란을 불러옵니다.
지난 40년 동안 저는 허웅 전 한글학회 회장님을 모시고 이런 일이 있을 때 바로 막았고
한글단체가 한 마음, 한 몸이 되어 일어났습니다.
지금 한글학회 회장님과 한글단체에서 어찌 할 지 궁금합니다.
나는 10월 초에 서울에 갈 겁니다.
재빨리 움직이고 좋은 계획을 세워서 세차게 밀어부치기 바랍니다.
중국에서 나라임자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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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초등 한자교육…학생부 기록(종합2보)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9.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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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이해력 도움' vs '또다른 사교육 유발'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내달부터 우리나라 `교육특구 1번지'로 통하는 서울 강남지역 초ㆍ중학교에서 처음 교육당국의 주도로 한자교육이 실시된다.
현재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한글전용 정책이 유지되고 있지만 그동안 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한자교육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만큼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교육청은 17일 교육청 특색사업으로 10월부터 강남지역 초ㆍ중학교에서 한자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침 자습이나 국어과목 시간을 활용해 한자를 익히거나 방과후 과제로 제시해 공부하게 만드는 등 학교별로 상황에 맞게 진행된다.
강남교육청은 문법 위주의 한문교육이 아니라 글을 읽고 이해하는 단어이해 중심의 교육에 초점을 맞춰 관내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최소 900자 정도의 기초한자를 익히도록 할 방침이다.
학교에서 활용할 교재는 상중하 3권으로 학년에 상관 없이 수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만간 교사 연수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년 말에는 성취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한자검정시험이나 한자경시대회 등 검증단계를 거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남교육청은 특히 한자교육 관련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기로 해 논란도 예상된다. 국제중, 특목고 입시에서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할 때 한자교육 이수 여부 및 성적 등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남교육청이 초등 한자교육에 나선 것은 우리 말의 70%가 한자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한자를 알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자교육은 1970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한글전용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초등학교에서는 거의 실시되지 않았으며 중ㆍ고교에서 각각 기초한자 900자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자어로 된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국어교육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초등학교부터 한자교육을 점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러나 한글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초등학생에게 한문교육을 하면 언어관을 어지럽힐 우려가 있으므로 한자교육은 중ㆍ고교 단계에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초등학생들의 영어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한자교육까지 시행되면 또다른 사교육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김승곤 한글학회 회장은 '정부가 초등학교에서 한글전용 정책을 펴고 있는데 강남교육청이 한자교육을 하려는 건 결국 옛날로 돌아가자는 것밖에 안 된다'라며 초등 한자교육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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