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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 인사말

존경하는 국어국문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국어국문학회 제44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국민대학교 한국어문학부 서재길입니다.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국어국문학회를 이끌어 오신 선배 선생님들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는 저를 대표이사로 추천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의 관심과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재임 기간 중 아래와 같은 일을 추진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 한국문화가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시대에 걸맞게 국어국문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대략 100여년에 걸치는 근대 학문으로서의 국어국문학의 역사와 70년이 넘는 학회의 역사를 반성적으로 회고하고 국어국문학의 학문적 방향성을 심도 있게 고민하는 학문적 공간을 마련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어문 계열의 유관 학회는 물론 주변 동아시아 국가의 자국어문학 연구의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참조할 수 있는 학문적 교류의 기회도 마련해 보려 합니다.

둘째, 국어국문학 분야 최고 학술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우수등재학술지 <국어국문학>을 더 내실 있게 만들고자 합니다. 새로운 국어국문학 담론을 개척하는 좋은 논문이 많이 실릴 수 있도록 수월성을 갖춘 연구자들의 논문 투고를 적극 독려하는 한편, 우수 학술논문상을 제정하여 신진 연구자들의 참여를 더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국어국문학 분야의 모학회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학술 플랫폼으로서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국어국문학 영역 내의 다양한 분과 학문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매년 열리는 전국 학술대회가 국어국문학 연구자들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그 준비를 하려 합니다. 나아가 국어국문학 지식의 생산 및 활용의 공공성을 지향하며, 학술 문화의 개선을 모색하겠습니다.

상아탑 내에서는 인문학과 국어국문학의 학문적 위상이 위축되고 있지만, 한국학과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저는 법고창신의 마음으로 자랑스러운 학회의 역사를 계승하는 한편으로 국어국문학의 학문적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료 선후배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5년 7월

국어국문학회 제44대 대표이사
서재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