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의 일기입니다.'광릉에 갔다. 조선 세조의 무덤이다. 약수터가 있다. 물이 엄청 시원하고 좋다.'
-부드럽게 표현하려면 '약수터가 있었는데 물이 엄청 시원하고 좋았다'라고 쓰는게 더 좋은 문장이라는건 알지만 일기장공간이 부족해서 '있었다'나 '좋았다'라고 하지 않고 말을 줄여서 썼습니다.-
기행문이라면 있다나 좋다도 관계없지만 일기문은 과거형으로만 써야한다니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질문1>일기에 쓰는 문장은 꼭 과거형이어야 하나요?
질문2>윗글이 기행문이 된다면 '약수터가 있다'는 맞지만 '약수터가 있었다'는 현재 그 약수터가 없어졌다는 의미가 되서 틀린거 아닌가요?
61.81.142.148 대꾹: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날자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그날 하루에 대한 표현은 얼마든지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필식이든 소설식이든 또는 시적이든 뿐만 아니라 수채화나 만화와 같은 식으로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기록이라는 것을 반드시 글로만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그 날에 대한 느낌을 보다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약수터가 있었다'는 없어졌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현재에도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오늘 갔다왔는데 없어졌을 가능성보다는 그대로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지요. 그래서 '약수터가 있는데~'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광릉에 간지가 오래되었다면 아직도 그 약수터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있었는데~'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고요.
작은 생각을 말씀 드립니다. -[2008/04/17-00:48]-
76.180.141.88 개똥이: 댁 아기님 의 일기 엔 전혀 흠 이 없읍 니다. 글 을 쓰는 일 만 확인 하시고 칭찬해 주십 시요. 시제 를 밝히는 능력 은 스스로 자라날 것 입 니다. 문장 은 중문, 복합문 보다 단문 이 항상 명쾌한 표현 입 니다. 어른 이 되서 도 마찬가지 입 니다. 단지 개인적 의견 입 니다. -[2008/04/1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