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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짓기는 어려운 문장짓기를 잘 해야 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92
글짓기의 핵심기술인 어려운 문장짓기를 좀 더 알아보기!




글짓기를 못하는 사람들은

글짓기를 잘 해보겠다고

유명한 강사라는 사람들로부터 아무리 글짓기 강의를 들어봐야

아니면

글짓기 이론서를 아무리 읽어봐도 글짓기를 잘 할 수 없습니다.




글짓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첫째로는

글쓴이가 말하는 어려운 문장짓기를 잘 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로는

남이 잘 써놓은 글을 외워서

첫째와 둘째를 바탕으로

스스로

남이 잘 써놓은 글의 눈눞이로 글을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글쓴이는

글짓기를 잘 하려면

어려운 문장짓기를 할 수 있어야 하고

글을 외워야한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어려운 문장짓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어려운 문장짓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남이 써놓은 어려운 문장짓기를 외우면

자신도 모르게 어려운 문장짓기를 잘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책을 많이 읽다보면

자신의 마음에 와닿는 문구가 보이는데

이런 문구를 공책에 적어두면서 자주 읽어보면

이 문구를 자신도 모르게 모방하고 응용하다가

어려운 문장짓기를 잘 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는

앞에서 이야기한 둘째 방법으로

어려운 문장짓기를 잘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방법을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어려운 문장짓기의 보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문장짓기란

생각이나 느낌을 문장으로 나타내는 것인데

문장짓기에는 쉬운 문장짓기와 어려운 문장짓기가 있습니다.




글쓴이가 생각하는 틀에서

아래의

1.과 2.와 같은 문장은 쉬운 문장짓기이고

3.과 4.과 같은 문장은 어려운 문장짓기입니다.




1. 나는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다.

2. 나는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서 밥을 먹는다.




3. 공부란

공부하는 대상의 과목에서

사용되는 낱말들 사이의 관계가

어떤 것인가를 밝히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4. 가치관이란

보이는(구체적) 개념의 언어와

보이지 않는(추상적) 개념의 언어를 가지고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내면화하여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위에서

1.과 2.와 같은 문장짓기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글 못쓰는 사람이나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쉬운 문장짓기는

대체로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다듬는 과정이 없이

그대로 문장으로 옮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과 4.와 같은 어려운 문장짓기는

대체로

글을 잘 쓰는 사람만이 할 수 있고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어려운 문장짓기는 쉽게 해내지 못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려운 문장짓기는 대체로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나름대로 다듬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 문장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글쓴이가 글을 많이 써보고

남의 글을 살펴본 바로는

글짓기를 잘 하려면

3.과 4.와 같은 문장짓기를

술달된 조교처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글쓴이가 어려운 문장짓기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글쓴이는 책을 읽을 때는 늘 ‘빈 종이’를 옆에 갖다놓고 읽는 책에서 처음 보는 낱말(주로 사회과학 관련 서적을 읽었음)과 처음 보는 표현방법과 내 마음에 닿는 문구들을 빈 종이에 적어 놓았다가 이것을 뒤에 다시 ‘독서공책(내가 스스로 이름하여)’이란 것에 옮겨 적었으며넛 독서공책에 옮겨 적어 놓은 것은 이따금씩 되풀이하여 읽어보며 될 수 있는 대로 이것을 외우려고 애썼고 얼마는 외웠습니다.

약 60~70권 정도의 책을 읽은 뒤를 앞뒤로 하여 어느 날부터는 ‘연습장’에 그냥 낙서를 하다가 아무런 생각 없이 중얼중얼하듯이 연습장에 무엇이라고 몇 줄 정도의 분량으로 쓰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위의 일을 글쓴이는 알아채지 못하면서 시간이 지나던 가운데, 우연히 연습장에 글쓴이가 두 세 줄 정도의 분량으로 무엇이라고 써 놓은 것을 읽고 글쓴이는 무슨 발견이라도 한 느낌을 받았다.

앞에서 글짓기의 기초는 문장짓기라고 했는데 이제야 와서 생각해 보면 연습장에 글쓴이가 몇 줄 정도의 분량으로 무엇이라고 써 놓았던 것은 그 때 글쓴이에게서 문장짓기의 싹(?)이 튼 것으로 생각해 본다.

다음은 그냥 즉흥적으로 아무런 생각 없이 중얼중얼하듯이 그 때의 기분을 살려서 붓 가는 대로 써 본 것이다.



현재는 발전하는 모습으로 미학적인 수익률을 최대한 가속화하여 나는 여기서 노래하고 있다. 고향에는 봄이 오고 있다고 인류의 공통적 관심사로 생각하는 바다바람이 좋다.




위의 두 문장은 두 문장 사이에서는 물론이고 각각의 개별문장에서도 어떤 객관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없지만, 글쓴이는 위의 두 문장에 깔려 있는 일정한 내용(별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님)을 알고 있다.

위의 두 문장을 쓸 때 글쓴이는 무슨 생각을 일관되게 하면서 쓴 것이 아니라 이런 생각을 하다가 저런 생각을 하면서 이런 생각과 저런 생각을 그것도 부분적으로 섞어서 하나의 문장에 나타내었기 때문에 제3자는 알 수 없고 글쓴이만이 알 수 있다.

연습장에 써 놓았던 위와 같은 문장을 보고 난 뒤부터는 이러한 문장을 일부러 써 보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상하게 ‘숙달된 조교(?)’처럼 위와 같은 문장을 쉽게(?) 써 내려가는 글쓴이 스스로를 알아채고, 글쓴이도 어떤 객관적 의미를 담은 문장을 쓸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얼마 뒤에 이러한 생각과 자신감은 어느 정도 실천되었기에 위와 같은 두 문장을 보이면서 그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연습장에 중얼대듯이 몇 줄을 써 놓았던 것을 우연히 읽은 뒤부터는 글쓴이는 마음먹고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을 일관성 있게 문장으로 표현해 보려는 일을 이따금씩 했고 뒤에 편지를 쓸 때는 글쓴이의 평소 실력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에서 편지를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글쓴이가 나름대로 세 편의 논문식 글을 쓴 뒤로부터는 글쓴이는 글을 숙달된 조교처럼 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면

글짓기를

80점을 넘게 하려거나

적어도 70점을 넘으려면

글쓴이가 말하는

어려운 문장짓기를

숙달된 조교처럼 잘 할 수 있어야 하고

어려운 문장짓기를 잘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글쓴이가 알려준 두 가지 방법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 나름대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든지

글쓴이가 알려준 방법으로 하든지 해서

아무튼

글짓기를 잘 하려면

글짓기의 밑바탕으로

어려운 문장짓기를 숙달된 조교처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문장짓기를 숙달된 조교처럼 할 수 없으면

글을 많이 쓸 수 없고

글을 많이 써야 글이 70점을 넘을 수 없고

만약에

지식인이란 사람이 글을 70점을 넘을 수 없으면

그 지식인이 정말로 지적 수준이 높아도

현실에서는 ‘반쪽 지식인(선무당 지식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문장짓기를 못하는 사람들로

글쓴이가

어려운 문장짓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야기한

둘째 방법인 책읽기를 하고 문구를 적어두는 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릴 수가 있으니까

아래의 (가)에서 (마)까지의 문장을 외우면

자신도 모르게 어려운 문장짓기를 잘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 그러나 이러한 때---- 푸른 하늘과 찬란한 태양이 있고 황홀한 신록이 모든 산 모든 언덕을 덮는 이 때 기쁨의 속삭임이 하늘과 땅 나무와 나무, 풀잎과 풀잎 사이에 은밀히 수수되고, 그들의 기쁨의 노래가 금시라도 우렁차게 터져 나와 산과 들을 흔들 듯한 이러한 때를 당하면, 나는 곁에 비록 친한 친구가 있고 그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할지라도 이러한 자연에 곁눈을 팔지 아니할 수 없으며, 그의 기쁨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할 수 없게 된다. (이 양하 님의 ‘신록예찬’이란 수필에서)




(나) 조화는 결코 타협이 아니다. 타협은 내 주장과 네 주장, 내 요구와 네 요구가 서로 대립 충돌할 때, 나는 내 주장과 내 요구의 일부를 죽이고 너는 네 요구의 일부를 포기함으로써 제삼의 어떤 절충점을 발견한다. 이것이 즉 타협이다. 그러므로 타협에는 반드시 자기부정의 요소가 언제나 따른다. 그러나 조화는 그렇지 않다. 나는 내 위치에서 내 본질과 내 요구를 주장하고 너는 네 위치에서 네 본질과 네 요구를 내세우되 그것이 서로 모순 대립하지 않고, 나는 나내로 살고 너는 너대로 살면서, 저마다 자기다운 빛과 의미와 생명을 드러낸다. 이것이 곧 조화다. ( 안 병욱 님의 ‘조화’라는 수필에서)




(다) 어디로 무엇을 향하여 가는 것인지 분명치 못하다면 백성들은 무엇 때문에 그을 따라야 하는 것인지 알기가 힘들 것이요, 요행으로 자기의 개인적 이해타산과 일치되는 경우에 한하여서만은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성싶기도 하나, 만일에 극복하기 힘든 난관에 봉착하였다든가 더구나 자기 개인의 이해관계에 있어서 상반되는 경우라면 자기의 노력이 무의미한 것이나 아닌가 의심을 품게 되며, 기껏 애를 써 보았자 손실밖에 올 것이 없을 것같이 지레짐작할는지는 모른다.




---- 줄임 ---




(라) 물론이 시종이 여일하여 변함없는 그 지조는 높이 찬양되어야 할 것이며 그 불굴의 기백이 일반 백성에게 믿음직한 신뢰의 감을 일으키게 함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격동하는 시대적 전환에 처하여 과연 언제나 청신한 힘을 부어 주면서 젊은 세대까지 이끌고 선봉이 될 만한 매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모르겠다.




----- 줄임 ----




(마) 더구나 취직 또는 승진 등으로 부하에게 베푼 은혜를 빙자삼아 그들의 힘을 빌리려고 한다거나, 또는 자기 개인으로서는 물러나고 싶으나 그 때문에 부하들의 거취가 문제된다 하여 마치 두목다운 희생적인 각오로 그 지위를 내놓을 수 없다고 하는 등은 결국 파벌적인 불순한 동기라고 할 수 밖에 없으며, 이런 태도가 전체의 융화?발전을 좀먹는 암이 된다고 하겠다. (가져온 곳 : 구 인환과 2인이 함께엮음, 논설문, 49-53쪽, 예술문화사, 1993년)




어려운 문장짓기에 대하여는

여기서 맺고

다음은 글을 외우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2006.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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