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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용화의 전재조건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81
영어 공용화의 전재조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 National Security Council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KTX): Korea Train Express
한국방송공사(KBS) : Korea Broadcasting Station
4565세대(WINE) : Well Integrated New Elder
3D : Dirty, Difficult, Dangerous,

요즘 우리사회에 위와 같이 영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꼭 영문으로 써놓고 그 머리글자를 따와야 세계화이고 유식하게 보이며 전문가다운가? 우리말로 써놓고 그 첫자를 쓰면 무식하게 보이고 천박한가? 노사모(NOSAMO 혹은 NSM ), 나사본(NASABON 혹은 NSN)....... 등 얼마나 멋있는 우리말 표기인가!!

이들 영어사대주의자들은 우리말 살리기는 뒷전에 두고 남의 말 남의 글 살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한짜로, 영어로 유식함을 자랑하며 자기 배를 채우는, 지식인체 하는 모리배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득실거린가? 우리말과 우리글은 이제 고사직전에 신음하고 있다. 이들의 태도는 영어로 회의를 주도할 만큼 이를 썩 잘 구사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아니고 어줍잖게 한국말에 영어나부랭이를 섞어가면서 주전없이 자기의 유식함을 드러내려는 속물근성에서 나온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해방이후 미군이 진주한 이래로 계속되고 있다.

영어를 아무 생각없이 마구잡이로 쓰는 사람들은 오염된 농산물을 수입하는 파렴치한 수입업자와 무엇이 다른가? 오히려 정신적으로우리말과 글을 훼손시키는 작자들이다. 최근 영어공용어 바람이 불면서 이러한 사대주의 사고방식에 물든 사람들이 한짜 사대주의에서 대물림을 받아 우리사회에서 부러움을 사고 찬양고무되고 있다는데 사회적 문제가 있다. 오히려 언론과 지식인들이 이를 부추기고 있으니 한심한 작태이다. 이제는 한국정치의 심장인 청와대가 이와 같은 속물근성을 누구보다 빠르게 도입하여 쓰고 있다는데 그 심각한 병폐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자동차 번호판에는 알파벳을 사용하고 있다. 영어의 토플에 해당하는 중국어 시험 HSK(한어수평고시 Hanyu Shuiping Kaoshi)의 머리글자는 중국어로 발음한 머리글자이다. 그리고 중국말의 사전은 알파벳순서대로 찾도록 되어 있다. 중국인들이 세계화를 외치며 영어로 사고하기 위하여 알파벳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중국에서 알파벳은 한짜와 함께 중국글이다. 한짜를 소리나는 대로 적는데 반드시 알파벳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알파벳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제일먼저 배우는 것이다. 그것이 소위 한어병음자모이다. 먼 훗날에는 한짜없이도 알파벳만으로 소리글로 정착시킨다는 윈대한 언어정책때문이다. 베트남에서 한짜를 폐지하고 전면적으로 알파벳을 쓰는 모형을 따르겠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알파벳은 일본글 카나와 함께 일본글이다. 그들은 알파벳을 외국글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사람들은 국제사회에서 Nippon이란 국명을 자랑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스포츠경기에도 종종 등장한다. 왜 우리는 Daihanminguk이라고 사용하지 않은가?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일본방송협회(Nippon Hoso Kyokai)의 머리글자이다. 우리는 3D이지만 일본은 3K이다. 일본말 Kitanai, Kitsui, Kiken에서 따온 말이다. 일본에서도 일본말을 알파벳으로 표시했을 때 중국에서와 같이 모든 국민 개개인이 통일되게 쓰고 있다.

우리는 어떤가? 예를 들어 이순신 장군을 알파벳으로 제대로 표기하는 우리 국민이 몇 사람이나 있을까? Yi, Lee, Li, Rhee..... 국제사회에 제나라 지명과 위인들을 올바르게 알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우리들, 누구의 책임인가? Park, Pak, Bak......정말 중구난방이다. 일제의 창씨개명에는 거품을 물고 분개를 하면서 영어의 창씨개명은 스스로 하고도 태연한 우리들.

한글의 로마자표기는 중국이나 일본에서처럼 우리나라 사람의 발음기관에 따른 것이 아니고 외국사람, 주로 미국사람들의 그것에에 맞추려는 사대주의 속물근성에서 나온 것들이다. 이 표기는 해방후 수없이 바뀌었다. 우리말을 우리 국민의 발음기관에 맞게 정확하게 알파벳을 표기할 수 있는 국가정책, 언어정책, 교육정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면에서 중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후진성이라는 것을 우리의 지도자들을 포함하여 우리 다 같이 명심해야 한다.

중국의 한짜는 미개한 글이지만 그나마 중국인들이 저토록 열심히 지켜왔기 때문에 중국의 사상과 학문이 오늘날 세계에서 그 위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며 일본은 미개한 한짜를 자기나라 말을 살리는데 적절히 활용했기 때문에 노벨상문학상을 두번이나 수상하지 않았는가? 한글은 인류가 창조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글이다. 한글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 이 훌륭한 글을 우리가 갈고 닦아야 하지 않겠는가!!

한글이 없던 시대에는 할 수 없이 한짜를 빌려다 썼지만 중국도 버리려고 하는 한짜를 이제와서 다시 쓰자고 주장하고 그것도 우리 스스로 한짜검정고시까지 마련하는 것은 참으로 우매한 짓이다. 한짜는 중국어통역사나 한문고전을 한글로 번역하는 한문학자들에게 맡기면 된다. 모든 국민을 미개한 한짜의 수렁으로 몰아넣어서는 안된다. 우리 것을 업신여기고 한짜를 쓰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보화시대의 흐름을 모르는 참으로 쓸개빠진 정신나간 사대주의자들이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도 이제는 백해무익한 미개한 한짜를 일상의 언어생활에서 하루 빨리 추방하고 알파벳을 한글과 함께 또 하나의 우리글로 정착시켜야 한다. 지금은 세계화시대이기 때문이다. 이 정착작업이 우리말을 살리고 우리의 모든 문화를 세계화하는데 기본원리이자 공리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말 알파벳으로 사고하고 우리말 알파벳을 개발하여 써야 한다. 이러한 기본 정책과 백년대계의 기초도 기본도 없이 마구잡이로 영어공용화를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며 멍청한 사대주의 발상이다. 이제 우리가 오늘날과 같은 무질서한 사대주의 언어정책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우리말은 한짜말과 영어의 홍수속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며 우리의 영혼은 지구상에서 말살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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