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크1: http://www.jaehong.or.kr/
안녕하세요 ! 저의 홈 페이지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회의원이라고 홈페이지를 만들 고 인사드리니 처음 하는 일이어선지 좀 쑥스럽군요.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항상 다수 애독자와 시청자, 또는 수강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헤아리며 살아왔습니다. 언론인으로서 칼럼을 쓰는 일이 그랬습니다. 또 TV토론의 사회자도 해 보았구요. 대학교수로 전업해 강의하면서 학생들과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잠깐 뒤돌아보니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도합 26년, 대학교수로 4년을 지냈군요. 기자 때 국회와 정당을 취재했고 대학에서 전공강의도 한국정치론과 정치언론학을 담당해서 정치권이 그다지 낯설지는 않아 보입니다. 1등 신문사의 야당 담당 팀장과 정치부 차장,논설위원을 하면서 당시 내로라는 거물 정치인들을 두루 만나 본 경험도 갖고 있습니다.
인사말이 길어질지도 모릅니다만, 기자 때 얘기를 좀 해야 할 것 같군요. 제가 기자로 첫발을 내디딘 1970년대까지는 동아일보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등신문이었지요. 유신정권에 탄압 받고 타협했지만 그래도 1980년 5월 이후 내란정권 아래서 혼이 빠지기 전이었으니까요.
당시 대학 입시 때 면접교수가 “대학을 졸업한 뒤 무엇을 하려느냐”고 물었을 때 주저 없이 “대학교수의 길을 가든가, 국회의원이 되거나, 동아일보 기자를 하겠다”고 대답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말이 씨가 된다'는 속언이 있는데 정말 청년기 때 생각하던 세가지 일을 모두 해보게 됐습니다.
저의 언론인 생활은 동아일보 기자와 논설위원으로서, 한겨레 정치칼럼니스트로서, YTN 시사토론의 사회자로서, 오마이뉴스의 논설주간으로서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언론활동을 오래 하기는 했지만 제대로 언론의 자유를 만끽한 것은 한겨레 칼럼니스트와 오마이뉴스 논설주간 때였습니다. 그때 언론인의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동아일보 기자로서 상은 많이 탔습니다. 국제부, 사회부, 정치부를 두루 거치면서 특종상을 남부럽지않게 탔습니다. 한국 제일의 언론상인 관훈언론상을 거머쥐면서 많은 친지들의 축하도 받았습니다.
또 신문에 장기 연재한 다큐물을 재구성해 출판한 『군 1: 정치장교와 폭탄주』와 『군 2: 핵개발 극비작전』이 10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인세를 억대 이상 현금으로 받아 가계가 큰 기지개를 펼 수 있었구요. 그보다 훨씬 더 힘들여 쓴 박사학위 논문을 펴낸 책 『한국정당과 정치지도자론』은 그 십분의 일도 팔리지 않았는데, 세상사가 다 그렇게 된다면 공정하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좀더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더 하기로 하고 이번 인사말에 치중해야 하겠습니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기로 결심한 것은 21세기 선진형 개혁정치에 몸을 던질 때라는 나름의 역사관이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정치 목표는 하나입니다. 한반도를 평화롭게 잘 사는 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헌신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지지, 특히 네티즌 여러분들로부터 사랑받는 것이 저의 정치 목표입니다.
어느 의원인들 국민의 지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네티즌들이 그렇게 쉽사리 정치인에게 마음을 주지는 않지요.
낡은 생각과 썩은 관행들을 부수고 새 시대의 가치를 세우는데 과감하게 몸 던지지 않는다면 여러분과 함께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때의 인기가 아니라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어깨동무 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선진형 개혁정치는 그다지 어려운 얘기가 아닙니다. 새 시대의 의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주류가 될 수 있는 정치문화를 세우는 일입니다.
그것은 고전적 대의정치를 업그레이드시킨 참여민주정치로 가능해집니다. 정치권 내부에서는 상향식 공천제와 경선의 확립이 그것입니다. 시민사회에서는 바로 네티즌 여러분들이 온라인 토론으로 참여민주정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상에서도 일반 시민들이 도시광장의 촛불시위와 각종 포럼을 통해 참여문화를 활짝 꽃피웠습니다.
2003년 5월 열린우리당의 창당 모임에서 제가 발표한 논문‘제4세대 정당의 정치사적 의미'도 참여민주정치를 핵심 내용으로 삼았습니다. 제1세대 독립운동지도자들(이승만 신익희 조병옥)의 명사형 정당정치-- 제2세대 군사쿠데타 집단(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의 동원형 정당-- 제3세대 민주화투쟁 세대(김영삼 김대중)의 보스 정당을 청산하고 시민참여형 제4세대 정당을 창당하자는 것입니다.
제4세대 정당의 핵심은 돈, 계파 조직, 보스가 사라지고 모든 당원이 진정으로 주인 역할을 하는 데 있습니다. 정당 내부의 참여민주정치입니다.
잘 사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선 그 청사진이 있어야 합니다. 2004년 4.15 총선거 당시 우리당 선거대책위원회의 ‘G10프로젝트(10대선진국진입정책)'가 그런 비전이 될 것입니다.
G10프로젝트 추진단의 단장으로서 저는 한반도 평화정착, 정치개혁, 언론개혁을 바탕으로 삼고 그 위에 과학기술정책, 경제개혁, 문화콘텐츠개발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첫째, 한반도 평화와 남북 동반번영 둘째, 정치개혁과 언론개혁을 두개 기둥의 정책 콘텐츠로 삼아 선진형 개혁정치가 뿌리내리는데 신명을 받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가 아무리 지키려고 노력해도 북한이 군사모험주의를 감행하면 쉽게 깨지고 맙니다. 그래서 지금으로선 북한이 남한에 대한 적개심을 해소하고 개혁개방 정책으로 전환하도록 이끄는 것이 평화의 길입니다.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평화를 깨지 않는다는데 합의하면 우리는 남북 동반번영 정책에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북정책이 북한에 대한 정책이었다면, 남북 동반정책은 북한과 함께 하는 정책입니다. 남북이 동북아에 동반진출한다면 이 지역 경제개발의 주역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여정부는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에게 많은 개혁정책을 공약했지만 지금까지 그것을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국회 내 소수파여서 개혁입법을 주도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민주개혁 진영이 원내 다수의석을 차지했습니다. 맨 먼저 할 일은 지역할거주의와 정치부패의 청산, 그리고 국민의사와 동떨어진 채 왜곡보도를 일삼아 온 언론의 정상화입니다.
저는 2004년 5월 우리당의 언론개혁단장으로서 안팎의 전문가들과 협의해 언론정상화의 핵심의제를 설정했습니다. 일정 비율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갖는 언론사에 대해 특정인이 지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소유집중을 분산시키는 한편 편집권 행사의 방식도 민주적으로 하도록 입법화하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남북의 평화번영, 정치개혁, 언론정상화는 대화와 소통의 인프라가 먼저 구축돼야 가능한 과제입니다. 2004년 7월 제가 여야의 선배 동료 의원 60여명과 함께 국회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국회 정치컴)를 창립한 것도 바로 그런 사명에 기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같은 일관되고 체계적인 정치목표에 부합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네티즌 여러분들이 채점관입니다.
잘하면 사랑으로, 모자라면 격려로, 잘 못된 길을 갈 땐 따끔한 비판으로 저에게 힘을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네티즌 여러분을 사랑하면서 두려워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자, 김재홍의 홈 페이지에 맘껏 참여의 촛불을 밝혀 주십시오 !
2004년 7월 김 재 홍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