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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과 인문치료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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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이 중독에 이르게 되는 필연적 상황을 이끌어내는 나름의 논리가 있다. 이러한 논리는 사고적인 논리, 즉 객관적인 논리가 아니라 소위 “정서적인 논리”다. 정서적인 논리란 주관적인 논리를 말한다.
중독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독이 일으키는 성격변화를 이해해야한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다수의 내면자아가 있다. 알코올중독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중독증 환자들은 이 내면자아 중에서 순간적 쾌락이나 행복감을 추구하는 자아의 지배를 받는다. 그 충동적 자아는 자기 정당화를 위해 소위 정서적 논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그 논리는 반이성적이며, 반사회적이고, 비도덕적이며, 무책임할 때가 많다. 그리고 이 충동적 자아의 논리의 끝은 자기 파괴로 이어진다. 인문치료의 관점에서 볼 때 알코올중독 치료는 이 주관적이며 정서적 논리를, 객관적이고 사고적인 논리의 체계로 바꾸어 놓는 작업이다.
몸에 염증이 있으면 소염제를 투여하여 염증을 제거해야한다는 치료적 원칙은 상식이지만 일반인이 염증의 원인이 무엇이며 또 종류는 어떤 것인가 그리고 그 염증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소염제는 무엇인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 역할은 내과의사의 역할이다.
건전한 사고와 원활한 소통이 인간의 정신건강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사고와 소통의 부재가 어떤 원인에서 오는지 그리고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인지적 사고를 유도해야하는지를 판단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역할은 생각하기와 표현하기를 연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을 기반으로 탄생한 인문치료의 몫이다.



주제어 : 인문치료, 알콜중독, 정서적논리, 사고적논리, Humanities therapy, alcoholism, emotional logic, rational lo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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