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주교수의 “춤을 통한 길닦음” 특별강좌
(춤과 건강과 수행)
춤인생 55년, 민족고유의 춤을 꿰뚫는 중요무형문화재 “승무”의 예능보유자이자, 원초의 소리에서 비롯되는 오행소리를 이어받은 이애주 교수가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그 진수를 특별 공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면 잡념이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그래서인지 춤은 상형문자로는 舞로 없다는 뜻의 無와 字源자원이 같고, 인간의 삶과 관련된 가장 숭고한 의식, 즉 한을님에게 드리는 경배에는 반드시 춤이 따릅니다. 다른 춤도 그러할진대, 만년의 역사를 이어온 우리춤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예컨대 고구려 춤무덤(무용총) 춤그림에 몸의 각 부위에서 분출되고 있는 기의 표시로 보듯, 우리춤은 몸 안의 기의 흐름은 물론 몸 밖의 기와 상응하는 우아일체를 몸으로 느끼게 만들어 다른 어디에도 없는 깨달음의 춤-한밝춤-입니다. 즉 본성에 다가가려는 깨달음에 우리춤은 훌륭한 수단입니다.
바로 우리춤의 바탕 사위, 영혼이 담긴 소리와 춤을 통하여 깨달음을 이루어가는 몸풀이, 맘풀이, 삶풀이인 길닦음(修道)의 이 강좌는 세계에서도 처음 시도되는 강좌일 것입니다. 온몸을 울리는 소리와 함께 삶의 몸짓인 우리춤을 함축시켜 상징화한 “한밝춤”은 그 진정한 의미를 체득할 때 몸은 고루 따듯하고,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며, 삶의 바탕은 맑고 밝아질 것입니다.
이 강좌는 한국정신과학학회의 이교수 초청강연회 참석자들이 강력한 요청에 의해 특별히 개설하게 되었으며, 매주 목요일 3개월간 12회에 걸쳐 학회 부설기관인 정신과학문화원에서 실시됩니다. 단순한 교양으로서의 춤강좌가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는 만년역사로 진화된 한국인 문화유전자가 꿈틀 깨어나게 하여 자신과 사회의 앞날을 밝히는 영감을 줄 것이고, 나이든 이들에게는 몸건강과 함께 삶의 환희를 제공할 것입니다. 장소관계상 인원은 20명으로 한정합니다.
수련일시 : 2006년 4월 13일부터 3개월(12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수련장소 : 한국정신과학학회 부설 정신과학문화원
(지하철 2호선 선릉역 7번 출구에서 200미터)
연 락 처 : 02-538-7871, e-mail ; qicuture@paran.com
회 비 : 분할납부 30만원/월
학회회원 80만원/3개월, 비회원 85만원/3개월(학회 입회비 4만원)
이애주교수 :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과, 교육학박사, 서울대학교 민교협 회장 역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 영가무도 전승자, 한성준춤소리연구회 대표, 춤패 신 대표
1968 신인예술상 최우수상, 1971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평가 발표회 1등, 2003 만해대상 수상
전통춤 : “이애주춤” - 승무, 살풀이, 태평무, 검무를 중심으로, 국립극장, 문예회관, 아시안뮤지움, 디즈니홀(LA), 카네기홀(NY) 등 아시아, 미주, 유럽 등 30여개국 유명 공연장에서 수백회 공연
창작춤 : 땅끝, 나눔굿, 도라지꽃, 이한열열사 노제 살풀이춤, 바람맞이춤, 독도지킴이춤, 소나무살림기원춤 등 기념비적 삶의 현장 즉흥무
강좌내용 :
1주-춤이란 무엇인가? 2주-춤과 역사와 공동체 3주-춤과 기의 운용 4주-우리춤과 역易
5주-오행소리와 춤 6주-중도와 절제미 7주-자연의 춤과 건강과 아름다움 8주-춤과 문화와 교육
9주-춤과 길(道)과 닦음(修) 10주-전통과 창조 11주-춤과 신 12주-하나의 춤과 나눔의례
이애주교수의 “춤을 통한 길닦음” 특별강좌 추가 안내
(춤과 건강과 수행)
이 특별강좌는 실습에 시간을 많이 할애합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뮌다고 하였습니다. 전문가들에게는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자신의 왜곡된 춤사위를 스스로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초보자들에게는 12주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춤사위 기본을 제대로 습득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서양화 일변도의 교육으로 우리춤을 배워본 적도, 진지한 관람기회조차도 없는 채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 몸짓을 표현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유행하는 포크댄스, 재즈춤, 힙합, 블루스나 볼륨댄스 등 실로 많은 종류가 있으며 최근에는 스포츠댄스를 배우는 부부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보통사람들에겐 여전히 멀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게다가 국적도 없는, 아무렇게나 몸을 꼬는 동작을 하기 싫은 사람들은 놀이 장소에서, 우리춤을 배운 적도 없어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를 면하지 못하였고, 남들이 잡아끌기라도 하면 팔을 잡아 빼야하는 난처한 경우를 수없이 당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윤택하여지면서 외국여행이 빈번하여짐에 따라 여행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우리춤을 소개할 기회가 많아졌지만, 우리 춤사위와 그 의미를 몰라 적절하게 자랑할 수 없어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한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다른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쩌다 볼 수 있는 전통춤은 대부분 화려한 무대의 보여주기 위주로 변형된 상업적 춤으로, 많은 사람이 춤추는 군무 위주이거나, 고도의 예술적 춤사위로 일반인들이 배우기에는 전문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일제시대와 전쟁을 통하여 고급문화는 견디기 어려웠었기에, 춤에서도 투박스러운 듯 하면서 절제된, 그리고 꿋꿋한 기운의 흐름이 따라다니는 춤사위는 거의 사라지다시피 하였습니다. 조금은 지나친 표현이 될 수도 있지만, 암울한 시절, 수준 낮은 외국인을 위한 기생춤이 아직도 주류를 이루어, 느려 보이지만 빠르고, 가벼워 보이지만 천근의 무게가 느껴지는, 대륙을 호령하던 기개 있던 장쾌한 춤, 한을님에 대한 공경심과 삶의 깨달음이 우러나오는 춤은 사라졌습니다.
이애주 교수는 55년간 춤을 추면서 고대로부터의 전통 춤사위를 배우고 복원하였으며, 그것에 함축된 의미를 연구하였고, 그 정신의 뿌리를 찾아 지금도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외롭게 삶의 불꽃을 태우고 있습니다. 대학과 특별한 춤판에만 머물러 있던 그 이애주 교수가 이 특별강좌에서,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올바른 춤사위와 함께 그녀가 습득하고 연구하였던 모든 지식과 기운을 여러분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멋들어지고 품위 있는 전통춤을 배워 평소 놀이마당 등에서 겪었던 답답한 상황을 벗어날 뿐 아니라, 오히려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이제까지 없었고, 자주 맞이할 수 없는 모처럼의 특별강좌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