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의 수다: 불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
―금강대학교 인문한국(HK) 연구 센터 2017년 시민강좌―
금강대학교 인문 한국 연구 센터는 “불교고전어, 고전문헌의 연구를 통해 본 문화의 형성과 변용 및 수용과정 연구”라는 아젠다를 2008년부터 약 10여년에 걸쳐 한국 연구 재단의 지원 아래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번에는 그 동안 저희 연구소가 수행해 온 연구를 불교 학자가 아닌 여러 분들과 공유하고자 “학자들의 수다: 불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시민강좌를 열고자 합니다.
강좌 제목에서 표현하고자 하였듯이, 이번 시민강좌는 불교를 종교라는 측면만이 아니라 문화‧역사‧철학‧문헌‧과학이라는 다양한 관점을 통해서 학자들이 바라본 “불교”에 관해 서로 논의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우리가 가져온 불교에 대한 막연한 오해와 편견들에 대해 좀 더 합리적이고 흥미로운 접근을 하고자 합니다.
이번 강좌에는 불교와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16개의 주제에 대한 불교 인문학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희가 기획한 주제들과 그 요약문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계룡산 자락에서
김성철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소장
시민 강좌 주제 및 일정
* 주제 : 학자들의 수다: 불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 (16주)
* 장소: 대한 불교 천태종 공주 개명사 (공주종합터미널서 대중교통으로 10분거리)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신관동 127-1)
* 날짜: 2017년 3월 8일부터 6월 28일까지 16주간 매주 수요일 19:00~20:30ᅠ
(5월 3일은 공휴일)
* 참가비: 없음
* 문의 : 금강대학교 인문한국 연구 센터 041)-731-3114
공주 개명사 041) -854-2058
주차 |
날짜 |
강연자 |
강연주제 |
1 |
3월 8일 |
정호영 (충북대) |
합리 불합리 비합리 : 일상의 사고와 불교적 사유 |
2 |
3월 15일 |
정상교 (금강대) |
윤회, 어제의 그가 오늘의 나? |
3 |
3월 22일 |
심준보 (동국대) |
샤머니즘과 불교 |
4 |
3월 29일 |
이영진 (금강대) |
불교에도 아재 개그가! -정당성 변호를 위한 해석학적 틀- ᅠ |
5 |
4월 5일 |
강성용 (서울대) |
왜 처음부터 앞뒤가 안 맞는 말을 계속 했는지 속사정이 궁금하다 ─ 청문회에서 따지듯이 초기불교를 따져 보자 |
6 |
4월 12일 |
하영수 (금강대) |
불교의 믿음 – 고래가 된 잠수부 |
7 |
4월 19일 |
조승미 (서울 불교 대학원 대학) |
여신(女神)신앙과 불교 |
8 |
4월 26일 |
김지연 (금강대) |
인생무상: 삶은 허무한 것인가? |
9 |
5월 10일 |
심재관 (상지대) |
불교: 온갖 외래 문화를 옮겼던 수레바퀴 (헤라클레스부터 몽구스까지) |
10 |
5월 17일 |
차상엽 (금강대) |
티벳불교와 性 |
11 |
5월 24일 |
조영미 (성균관대) |
선의 논리-가치의 전도, 뭣이 중한가 |
12 |
5월 31일 |
김성철 (금강대) |
주체 없는 과정? - 불교는 자아를 부정하는가 |
13 |
6월 7일 |
최은영 (금강대) |
동아시아 불교는 불교가 아닌가? |
14 |
6월 14일 |
박영길 (금강대) |
가면 쓴 불교도는 과연 누구인가? |
15 |
6월 21일 |
박기열 (동국대) |
이 세상 어디에도 깨달은 자는 없다 |
16 |
6월 28일 |
도언 스님 |
명상과 뇌과학 |
강연 주제와 요지
(1) 정호영 “합리‧불합리‧비합리: 일상의 사고와 불교적 사유”
: 우리가 생각하는 올바른 사고방식, 합리적 사고의 기초를 소박하게 표현하면, ‘있는 것은 있는 것이고, 없는 것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을 어기면 그것은 불합리한 사고,올바르지 않은 생각이라 하여 부정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위의 문장은 ‘있는 것은 없는 것이 아니고, 없는 것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바꾸어 쓸 수 있는데, 이를 음미해 보면 우리의 일상적 사고에 ‘배제와 미움의 논리’가 스며들어 있음을 발견한다. 그러면 이러한 점이 어떻게 극복될 수 있을까? 불교는 이 점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여러 예를 들어 화해와 공존의 불교적 사유 특징을 살펴본다.
(2) 정상교 “윤회, 어제의 그가 오늘의 나?”
: 흔히, 죽고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는 불교의 대표적인 사상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물론, 불교 사상에서 윤회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윤회는 고대 인도의 많은 철학 및 사상들이 가지고 있던 것으로 불교만의 독창적인 사상이 아니다. 따라서, 자아의 절대성을 부정하는 불교에서의 윤회란, 인도의 다른 철학학파들과는 다른 불교만의 독특한 윤회 이론을 발전시켜 갈 수 밖에 없었다. 본 강좌는 이러한 점에 중점을 두고, 일반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불교적 윤회에 관한 흥미 깊은 이야기들을 나눠 볼 계획이다.
(3) 심준보 “샤머니즘과 불교”
: 불교는 일반 대중에게 샤머니즘과 혼동을 일으킨다. 이것은 불교가 지난 역사를 거치면서 한국 고유의 무속적 전통과 습합한 때문이다. 본 강연은 샤머니즘의 목적과 불교의 목적, 그리고 종교 양식의 차이를 보임으로써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킨다. 또한 무속은 무속대로 한국 고유의 전통적 신앙임을 주장한다. 그러면서 불교와 무속이 습합되면서 어떤 점이 불교의 장점이 되었고 또 어떤 점은 불교에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해설한다.
(4) 이영진 “불교에도 아재 개그가! -정당성 변호를 위한 해석학적 틀-”
: 인도에서는 ‘니룩따’라는 발음의 유사성을 근거로 한 단어의 의미를 대치하는 해석학적 전통이 있다. 인도 불교에서는 이 해석학적 방법을 채택하여 타종교와 사상의 주요 개념을 비판하거나 대승불교처럼 새로운 사상의 조류가 나타났을 때 그들 사상의 정당성을 뒷받침해왔다. 이 강좌에서는 불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금강경의 아상(我相)‧인상(人相)‧중생상(衆生相)‧수자상(壽者相), 그리고 무명(無明) 등에 대한 니룩따의 예를 살펴봄으로써, 이 해석학적 틀을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였는지 알아볼 것이다. 또한 불교도가 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인 ‘불‧법‧승 삼보에 대한 귀의’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를 흥미로운 해석들과 함께 살펴볼 것이다.
(5) 강성용 “왜 처음부터 앞뒤가 안 맞는 말을 계속 했는지 속사정이 궁금하다 ─ 청문회에서 따지듯이 초기불교를 따져 보자”
: 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 역사성을 간과한 채 여러 층위의 서로 다른 불교들을 뒤섞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들을 제외하고서도 불교 자체가 가진 근원적인 문제로 무엇인가 앞뒤를 맞추기가 어려운 출발점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내용인 즉 붇다 자신의 깨달음이 댜나(dhyāna 禪定)수행과 결합된 어떤 내용에 대한 인지적인 깨달음의 결합이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두고두고 불교 안에서 침잠수행(dhyāna)과 꿰뚫어 알아차림(prajñā 般若) 사이의 긴장 관계를 만들어 내고, 섞이지 않는 두 가지 요소가 원래부터 잘 섞여 있었다고 불교 이론가들이 억지스럽게 말해야만 하는 상황을 낳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