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문자혁명을 성공한 나라다.모택동이 한국전쟁에서 패퇴한
뒤에 이북에서 마련한 정보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길로 불꽃을
이르킨 알파벳으로 문자혁명을 중국이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렸
다.(이북의 부수상이요 문부상이던 김두봉님의 선각자적인 문자
혁명 사상은 중국에서 꽃피는데 그치고 만다.)
이때 시행한 한어병음이란 전통 한문대로 써오던 한어의 반절법을
알파벳으로 바꾼 혁신적인 시도일 뿐인지 모른다.그러나 거기에
연연하지 않고 배우기 어렵고 까다로운 한자까지 간편한자[간자
]로 정리한 덕분에 한어가 일신되는 효과가 거의 문자혁명에
가까운 것이다.오늘날 공산주의와 자본시장을 접목한 중국의
부흥의 공덕은 마땅히 이 한어병음으로부터 얻은 수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세종임금의 정음반절(한글)이 자랑이라 반세기씩이나 갈길을
잃은 한글반절(영문)도 한어병음 못지 않게 쓰이는 구석이 아주
많아졌다.우선 가로와 지명을 표시하는 이정표와 국제적인 행사와
거기에 참가하고 활동하는 이들의 이름표는 빠짐없이 영어로 된
한글반절이라야 하는 것이 공식이 된지 오래다.
그러나 이런 이름표들에 쓰인 한글반절은 해외용과 국내용으로
따로 두벌이라 일시적인 기록으로 그때마다 다르게 적히게 되기
십상이다.그러므로 우리의 이름표는 항상 한글이나 한문으로
확인을 따로 거치는 불편이 따른게 된다.
# 정신나간 민속마을 낙안읍성
낙안이 [NAGAN]이면 나간이니,
[NAGGAN]이면 낙간이거나 나깐일테니,
[NAKGAN]이라야 낙안이니
낙안이 소리와 표시로 하나되는
[NAKGAN]이 [낙안]에 가까운 표기다.
왜냐하면 낙안이란 소리를 끊어들으면,[낙]으로
듣는 첫소리가 분명하다.다시 이어들으면 [안]이
아닌 [간]으로 들리는 다음소리도 틀림없다.
그렇다면
[낙]도 [NAK]으로
[안]도 [GAN]으로
[낙안] /[NAKGAN]이라야
정음반절(한글) 못지 않은 한글반절(영문)이 되지
않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