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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 사건과 미-러 협력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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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15일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된 이후, 사건 조사 과정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협력하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하고 보스턴 폭탄테러 사건에 대한 대응과 테러 대책에서 협력해 준 것을 감사한다고 전했다. 미러 정상 간 전화회담은 용의자 중 한 명이 사살되고 다른 한 명이 보스턴 교외에서 검거된 후 이루어졌다, 보스턴 테러 사건의 용의자는 26세의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와 19살의 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로 알려져 있다. 형인 타메를란은 사살됐으며 동생인 조하르는 총격전 끝에 구속됐지만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 일가가 러시아의 체첸 공화국 출신이며, 이와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과 미 중앙정보국은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러시아의 테러대책 기관과 매우 긴밀히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용의자의 검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연설하고 미 연방수사국과 중앙정보국 그 밖의 특수임무 기관들이 사건의 조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용의자와 테러조직과의 관계를 조사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에게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자라나 배우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살던 젊은이들이 왜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폭력행위를 자행했는지가 의문이다. 또 그들은 이번 테러를 어떻게 계획하고 실행했던 것일까? 그들은 외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을까? 무분별한 행위로 인한 희생자들의 가족은 이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부상자들도 그 답을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로부터 이민을 받아들이는 데 대해 지나치게 신중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을 여러 번 해왔다. 미국 언론이 이민 당국의 정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9살의 조하르는 200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2012년 9월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26살의 타메를란은 2006년에 미국으로 와 아직 시민권은 없지만 미국에서 체류와 노동이 가능한 ‘그린카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연방수사국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 과격파 조직과의 관련 여부에 대해 타메를란을 심문했던 적이 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타메를란은 2012년 1월에 러시아로 출국한 뒤 반 년 후에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대단히 폐쇄적인 생활을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첸공화국의 카디로프 대통령은 차르나예프 형제가 체첸에 살았던 적은 한 번도 없으며 따라서 체첸은 그들을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보스턴의 비극은 테러 방지 대책에서 국제사회가 보다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20일, 푸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 대책에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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