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에서 어렸을때 작고 어리다는 의미로 '콩만하다''라는 말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 아이가 말을 잘 안들을 때 콩만한 녀석이 말도 않듣는다.
또는 어떤 물건이 아주 작을 때 '콩만하다'라는 말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주 작은 분재를 '豆盆栽'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옛날 제 고향에서 사요하던 '콩'이란 말을 표준어로 사용해도 될런지. 아니면 사투리 아니면 일본말의 잔재일까요. 아주 작은 분재를 '콩분재'로 사용해도 될런지요.
쑥부쟁이 (2010-10-03 13:37:33)
우리말에서 ‘콩[豆]’은 자립형태소이므로 접두사로는 쓰이지 않고 명사와 부사로만 쓰입니다.
명사로 쓰이는 ‘콩’은 잘 알다시피 식물 이름을 뜻하고, 부사로 쓰이는 ‘콩’은 “알밤을 한 대 콩 쥐어 박다”처럼 ‘작고 가벼운 물건이 바닥이나 물체 위에 떨어지거나 부딪쳐 나는 소리’를 뜻합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콩만하다’라는 표현은 사투리도, 일본말의 잔재도 아닌 우리가 관용어로 많이 쓰고 있는 ‘콩알만하다’와 같은 뜻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송아지가 작아서 콩(알)만했다.”, “겁이 나서 가슴이 콩(알)만해졌다.”, “좀 과장해서 우리 남편은 몸이 콩(알)만해요.” 같은 문장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콩분재’는 일본식 한자어 ‘豆盆栽’에서 ‘豆’자만 우리말 '콩'으로 옮긴 합성어로 “매우 작은 분재”라는 뜻으로 분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낱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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