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쉬 시장 멜리스 미르자크마토프(Melis Myrzakmatov)가 2011년 말 그 창당을 도와주었던 <민족단결당>이 3월 4일(일요일)에 있었던 시 의회(the Osh City Council) 선거에서 승리하였다. 선거위원회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족단결당>은 47.35%를 얻었으며, 뒤를 이은 <사회민주당>은 24%를 획득하였다. 이 결과에 따라 민족단결당은 오쉬 시 의회 45석 가운데 20석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오쉬 시 의회는 시장을 지명하게 된다. 현 시장의 재임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키르기스 민족주의자로 알려진 미르자크마토프는 바키에프 전 대통령이 물러나 이래 오쉬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바키에프 전 대통령이 그를 오쉬 시의 시장으로 임명한 이래, 바키에프가 축출된 이후에도 그는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6월의 종족간 유혈 충돌 후 약 두 달이 지난 2010년 8월 비쉬켁 공항에서 키르기스 관리들이 미르자크마토프를 억류하려 했던 시도가 실패로 끝난 적이 있다. 그 때 미르자크마토프는 개인 경호원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는 오쉬로 돌아와 비쉬켁의 북부인들이 남부 사람들에게 지시하는 것을 허용치 않겠다고 공언하였다. 2011년 미르자크마토프는 시 의회와 함께 오쉬 시를 위한 시기(市旗)와 시가(市歌)를 만들도록 하는 조치를 강행하였다. 2011년 11월에는 오쉬 시가 키르기스스탄 내무부로부터 독립된 자신의 경찰력을 가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르자크마토프가 비쉬켁에 성공적으로 저항하자 현정부의 정치적 반대세력들이 그와 제휴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3월 1일, 수 천명이 참여한 집회는 공공연히 민족단결당과 시장을 지지하였다. 지지자들 중에는 흥미롭게도 지난 10월 대선의 주요 후보였던 아다한 마두마로프와 <아타-주르트당>의 캄치벡 타쉬에프도 있었다. 이들은 대선 득표율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바 있다. 타쉬에프는 집회에 앞서 새로운 정치운동이 만들어질 것이며, 주요 목표는 정치체제를 바꾸어 대통령제 정부로 돌아가는 것임을 공언하였다. 대중 앞에 나선 마두마로프는 경제 사회적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3월 15일까지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하였다. 그런데 키르기스스탄 남부에서 아탐바에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세력들의 몸집 불리기가, 크렘린이 아탐바에프 대통령의 최근 모스크바 방문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과 동시에 일어났다는 사실이 주의를 끈다. 모스크바 방문에서 정상회동의 결과에 실망한 아탐바에프는 러시아가 키르기스스탄에 군사기지를 운용하는 댓가로 지고 있는 빚 1천 5백만 달러에 대해 러시아 언론에 불평을 터뜨리고 키르기스스탄은 타국의 노예가 아니라고 코멘트했던 바 있다. 러-키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약속을 어긴 바키에프 전 대통령을 흔들어 실각시킨 전례가 있는 모스크바는 아탐바에프 대통령에게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에 지고 있는 빚은 5억 달러에 이른다고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