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기업에 있어 종업원이 기업경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분석하고
있다. 기존의 연구가 주로 고정적 청구권자(fixed claimer)로서 종업원과 잔여적
청구권자(residual claimer)로서 주주간의 이해상충문제를 단편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종업원지주제도(ESOP)의 도입에 따라 종업원이 주주로서의 경제적 유인을
동시에 갖게 될 경우 노동조합과 종업원지주제도를 통하여 기업경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가를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갖는다.
실증분석결과 기업경영에 있어 종업원지주제도의 영향력보다는 노동조합의 영향력이 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난다. 즉, 종업원지주제도의 도입여부 또는 종업원지분비율은 유형자산
투자증가율, 총자산 대비 R&D투자, 매출성장율, 1인당 순이익, 배당 및 토빈 Q 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노조의 존재 또는 노조가입율은 이들 변수에 매우 유의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흥미로운 사실은 종업원지분비율이 보다 더 높은 경우
노조가입율이 이들 변수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들은 국내기업에 있어 종업원이 기업경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종업원지주제도에도 불구하고 고정적 청구권자로서의 경제적 유인이 주주로서의 경제적
유인을 압도함에 따라 종업원지주제도는 종업원들로 하여금 주주로서의 경제적 유인을 갖게
하는 효과보다는 종업원의 고정적 청구권을 강화하는데 이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