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4 日 60대 절반 디지털생활
60대 일본 노인의 45%가 PC를 이용하고 있으며 3명중 2명은 자식이나 손자 보다는 자신이 쓸 물건을 우선적으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대 노령가구의 가구당 평균 자산총액은 3천600만엔(약 3억6천만원)에 달해 풍족한 돈과 시간여유를 배경으로 강력한 구매층을 형성하고 있으나 노인취급당 하는 것을 꺼려 노인용 상품은 구입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수도권과 긴키(近畿)권에 사는 60대 1천3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보도한 `시니어 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50대때에 비해 즐거움이 늘었다고 답한 사람이 56%에 달했으며 현재 취미를 갖고 있다는 사람도 87%나 됐다.
구입하고 싶은 상품으로는 국내여행이 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박막형 하이비전 TV 36%, 주택개조 21% 등의 순이었다. 이는 자식이나 손자 보다는 자신을 위한 지출을 우선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친구와 교제할 때 또는 음식점이나 상점을 찾을 때 절반 가량이 PC나 휴대전화를 활용하고 있으며 메일을 이용하는 사람은 25%,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도 27%나 됐다.
가구당 자산총액은 5천만엔(5억원) 이상 1억엔(10억원) 미만이 28%, 1억엔 이상이 12%였고 저축이 2천만엔 이상인 가구도 38%였다.
조사 대상자들은 그러나 `노인 취급당하는 것'을 꺼려 이른바 `노인용 상품' 구입에는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용 상품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71%가 `디자인이 너무 수수하다'고 답했으며 `기분은 젊은이'라는 응답이 87%에 달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2004-03-04 10: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