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증권선물거래소(KRX)의 외국계 증권사 대량매매 정보의 실시간 공개 자료를 이용하여 투자자 익명성(anonymity) 여부가 시장의 질적 수준(market quality)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KRX에 상장되어 있는 28개 주식을 대상으로 실증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국계 증권사 매도” 정보가 공개되기 이전에는 평균수익률이 음(-)의 값을 가지며, 동 정보가 공개된 이후에는 평균수익률이 더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외국계 증권사 매수” 정보가 공개되기 이전에는 평균수익률이 양(+)의 값을 가지며, 동 정보가 공개된 이후에는 평균수익률이 더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둘째, 정보공개 이후 거래량이 증가하고 거래듀레이션은 감소하는 등, 정보공개로 인하여 거래하고자 하는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성이 전반적으로 제고되는 가운데 공개된 정보를 활용한 거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셋째, 정보공개 이후 호가스프레드와 호가스프레드율로 측정한 시장의 유동성은 개선되고, 일시적 변동성과 완전정보거래비용(FITC)으로 측정한 가격결정오차의 표준편차도 줄어들어 가격의 정보효율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는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거래가 주로 사적 정보를 내포하는 거래라는 추론을 가능케 하며, 동시에 외국계 증권사 대량매매 정보공개가 맹목적 추종매매를 조장한다는 가설을 기각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넷째, 데이트레이딩 분석에서는 정보공개 이후 정보보유자에서 데이트레이더 중 정보미보유자로 부의 이전이 발생하여 정보공개 이후 투자자간 분배효율성에 변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다섯째, 정보공개 이후에 외국계 증권사 대량매매를 모방하는 가상의 거래행위에 대한 모의실험 분석 결과, 동 거래행위로부터 평균적으로 양(+)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정보보유자인 외국인투자자로부터 이들을 모방하는 단기투자자로 부의 이전이 가능하다는 데이트레이딩 분석 결과를 재확인해주는 것이다.
핵심단어: 익명성, 사후적 투명성, 외국인 투자자, 시장의 질적 수준, 가격의 정보효율성, 분배효율성, 데이트레이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