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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와 되다 그리고 능동과 피동에 대해.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511
리의도 선생님께서 지으신 올바른 우리말 사용법을 읽다가 한가지 의문이 생겨 이렇게 자문하게 되었습니다.
하다와 되다에 대한 질문입니다.
-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되다 (1)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명사에 붙어, 그 것이 자동사가 되게 함.
(예) 걱정되다. 묵살되다. 발전되다. 생략되다.

대부분 한자로 된 단어로서 '하다'가 붙어 동사가 될 수 있는 명사에 '되다'가 붙으면 자동사가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리의도 선생님의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동사 생각되다, 개선되다, 선정되다, 사용되다 들에는 피동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생각하다, 개선하다, 선정하다, 사용하다 들과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구절을 읽으면 이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하다를 -되다로 바꾸면 피동의 의미를 띠게 된다.'
또 이런 예문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나는 그를 제거했다. (능동) -> 그는 (나에게) 제거되었다.(피동)

하지만 사전에서는 하다가 되다로 변함으로써 피동의 의미를 내포하게 된다는 내용이 실려 있지 않습니다. 자동사와 타동사, 능동사와 피동사는 그 개념 자체가 매우 다릅니다. 서로 연관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 든 예에서 알 수 있듯이 하다를 되다로 바꾸면 자동사가 됨과 동시에 피동의 뜻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바르게 이해한 것인지요? 아니면 자동사로만 변환되거나 피동사로만 변환되거나 자동사가 되면서 함께 피동사로 변환되는 것이 각각 따로 존재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평소에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생각해오다가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모두가 흔히 쓰는 부상당하다가 잘못된 말임을 깨닫고 크게 회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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