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은 또한 분리주의 세력이 대형 캘리버(caliber) 포탄을 사용함으로써 2월 12일 민스크에서 체결된 정전협정에서 규정된 교전 양측의 전선으로부터 중화기 철수 조항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군의 발표는 도네츠크(Donetsk) 지역 내 피스키(Pisky) 마을 인근에 있는 반군이 8차례나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향해 발사했고, 구경 120밀리 포를 사용하여 4차례 연속 포격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분리주의 세력이 최소한 두 군데 지역에서 중화기를 갖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반군 측 역시 우크라이나가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공격의 배경으로 지난 21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의 경제개발을 위해 2억 5천만 유로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22일에는 페트로 포로쉔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문제를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한 보복성 공격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2014년 9월 첫 번째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몇 차례 선제공격을 대대적으로 감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독일, 프랑스 등 우크라이나 사태를 중재하는 유럽 측의 태도가 러시아에 강경 대응 방침을 표명한 직후에 이루어진 바 있다. 만일 반군 측의 이번 공격이 이처럼 정전 조항 이행을 우크라이나의 대외 관계 및 EU의 조치와 연계하여 러시아가 실제로 사고한다면, 정전 이행과 평화 정착으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는 점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