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도의 CSTO(집단안보조약)가 타지키스탄에 대한 군사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3일,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6개국 정상은 CSTO 조약 참가국들이 단합해서 대처해야 할 위협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 위협 가운데는 무엇보다 아프가니스탄 정세와 관련된 것이 우선시됐다. 2014년 미군과 다국적군이 철수한 후의 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테러가 잠시 주춤하다고 해서 그 위험성이 감소된 것은 아니라고 주의를 환기하면서 얼마 전 케냐에서 발생한 비극을 언급하고 전 세계가 테러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의 불안정 정세와 재발할지 모를 내전에 대해 CSTO 조약국들이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프간 정권이 자국 내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는 급진주의의 위협에 맞설 힘이 없다는 사실이 최근 열린 아프간 지역 정상회담 중에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는 본질적으로 CSTO 참가국들이 핵심 전력이 되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말해준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내내 아프간 안보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에 관해서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CSTO의 틀 안에서 조만간 타지키스탄 지원과 관련된 집단 프로그램이 채택될 전망이다. 더 나아가 푸틴 대통령은 쓸 데 없는 이야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다고 지적하고 바로 지금 CSTO의 결속력이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테러와 맞서 싸우려면 국가와 지역 차원에서만 대처해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케냐나 시리아 정세가 보여준 것처럼 특정 국가의 영내에서 발호한 폭도들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