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상트페테르부르크 정상회의가 6일 폐막됐다. 개최국 러시아는 대임을 무사히 마친 분위기다. 주요국 정상들은 경제성장, 고용창출, 국채상환, 금융 등 경제분야에서의 많은 중요결정을 채택했다. 또 사전에 예상됐던 것처럼 공식 비공식 회담을 막론하고 시리아 문제가 가장 중요한 주제로 다뤄졌다. 시리아에 대규모 군사개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문제는 G20 참가국들을 양분하는 주제가 되었다. 모스크바와 워싱턴이 시리아 문제 해결을 놓고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정상회의에서 들려오는 뉴스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 미러 양국 정상회담이었다. 푸틴의 말에 따르면 대화는 건설적이고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기존 입장을 양보하지 않은 채 회담을 마쳤다. 결국 시리아 침공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이번 G20의 경제 분야에서의 성과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충실한 의사일정이 소화된 결과, 만족할만한 공동선언으로 마무리됐다. G20 사상 가장 성과 있는 경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한 가지 예를 들면 각국 정상들은 향후 수년간 보호주의 정책을 취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 또 심각한 의제 가운데 하나였던 고용 문제와 관련하여, 푸틴 대통령은 고용의 신규 창출을 위해 보다 많은 투자와 투자 지원 메커니즘을 구축할 것을 호소했다. 또 각국은 인프라 등에 대한 개인 투자의 장려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했으며, 이른바 화폐전쟁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이러한 조치에 따라 이미 수년간에 걸쳐 부정적인 움직임을 보여 오고 있던 세계경제의 성장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