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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 문자 필요하다.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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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 문자 필요하다.

지금 조선일보에서는 외국어 발음 한글 표기를 위한 새 글자를 만들자는데 대하여 찬반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울산 의대 이인철 교수는 [f, v, z, t, th] 등에 대한 글자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하였고(조선일보 1월 12일 A33면), 이에 대하여 국립국어원 조남호 어문연구실장은 백성들에게 부담이 되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므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조선일보 1월 16일 A25면)

KISTI 전문연구원 황재룡 연구원은 새 문자를 만든다고 백성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며 새 문자 도입을 지지하였다.(조선일보 1월 21일 A37면)

여기에 대하여 KBS 방송 보도원 강성곤씨는 새 문자는 불필요하고 위험한 일이라며 국립국어원 조남호 어문연구실장을 두둔하고 나섰다.(조선일보 1월 22일 A29면)

우선 이인철 교수가 제안한 글자 도입과 황재룡 연구원의 새 문자를 만듦에 있어서 백성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발언에 공감한다.

다만 이 인철 교수가 제안한 다섯 가지 글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가 없다.

만약에 이와 같이 한글의 자모가 아닌 이상한 모양의 글자를 만든다면 한글에 익숙한 일반 백성들은 낯선 모양의 글자에 대하여 거부감과 부담을 느끼게 되며, 새로운 활자를 만들어야하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이렇게 되면 강성곤 방송 보도원이 우려한 대로 혼란을 야기하여 위험천만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면 이처럼 위험하고 혼란스러운 일을 감수하면서 굳이 새 글자를 만들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나라에서는 영어를 잘 구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어차피 백성들에게 영어 교육을 시키려면 올바른 영어 발음을 가르쳐야할 것이다.

예를 들면 fork를 [포크]로 발음한다면 상대방은 pork로 잘못 알아듣는다.

따라서 [p]의 소리와 [f]의 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새 글자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light을 [라잍]으로 발음하면 right 혹은 wright으로 알아들을 것이며, leader를 [리더]로 발음하면 reader로 잘못 알아듣는 모순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어를 잘 구사하는 인재를 양성하려면 올바른 한글 표기로 발음을 가르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편 강성곤 방송 보도원은 ‘외래어’를 우리말로 잘못알고 있는데 외래어라는 것은 ‘외래어’라는 학술 용어는 일본말이며 일제의 잔재이다.

외래어라는 용어의 본 고장인 일본 국문학계에서 조차 ‘외래어는 외국어이며, 국어처럼 쓰도록 허용된 어휘’라고 정의하고 있다.

북한 국문학계에서도 ‘외래어는 외국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반하여 유독 우리나라 국문학계에서만 우리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외래어라는 것은 외국어가 우리말에 상당하는 말이 없어서 외국어 말소리를 빌려서 우리말처럼 쓰도록 허용된 어휘를 말한다.

예를 들면 banana라는 말은 적당한 우리말이 없으므로 [바나나]라고 표기하여 쓰고 있는데 실상은 이 [바나바]라는 표기는 일본말을 그대로 본뜬 말이다.

이것의 정확한 영어 발음은 [버내너]이며, 일본식 표기는 [バナナ(바나나)]이다.

orange도 마찬가지로 올바른 영어 발음은 [오륀쥐]이며, 일본식 표기는 [オレンジ(오렌지)]인데 우리도 일본을 본떠서 [오렌지]로 표기하고 발음하고 있다.

어째서 우리가 우수한 한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본의 표기법을 본받아야 하는가?

[오륀쥐]는 외국어이고 [오렌지]는 국어라고 하는 오늘날의 국문학계는 일본의 꼭두각시란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이런 모순을 고치고 올바른 언어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새 글자를 도입하는 것은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혼란을 야기하지도 않고 사회적 비용도 발생하지 않고도 새 글자를 도입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세종대왕은 우리말 속에 없는 새로운 소리글자를 만들어 쓸 수 있도록 병서(竝書)라는 규칙을 만들어 놓았다.

이 병서(竝書) 규칙을 활용한다면 사람의 말소리라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의 말소리를 모두 적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글 연구회

최 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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