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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리탕에 대하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96

안녕하세요? CBS에서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는 김용신입니다.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매주 한번씩 우리말퀴즈를 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닭도리탕의 표준말을 퀴즈로 냈고
닭볶음탕이 정답이었습니다.
닭도리탕에서 도리라는 말이 일본어의 '새'라는 뜻으로
일본식 언어의 잔재이고
닭볶음탕이 순화된 표준어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을 했지요.

그런데 한 청취자가 다른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도리..라는 것이 순 우리말이라는 것.
그리고 볶음과 탕이라는 조리방법이 겹치는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저희 CBS아나운서들과 상의를 해본 결과
상당히 일리가 있다는 중론이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설명과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청취자의 반론을 함께 올립니다.
읽어보시고 답변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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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려진 피해받는 순수 한글인 '도리'에 대해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닭은 새입니다.
일본어로 새를 '도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순수 우리말인 닭도리탕이 닭'새'탕 이라고 오해받는 것이 됩니다.
그것은 닭도리탕이 일본에 유행하게된 2000년대 들어서야 '도리나베'라고 이름을 전하면서 도리나베와 닭도리탕에서의 도리가 일본어... 일제시대의 잔재라고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음식 이름 중에 도리가 들어간 음식이름이 또 어떤것이 있을까요?
외보도리, 가지도리무침...
오이를 잘게 썰어서 무친 음식과 가지를 잘라서 무친 음식 등 짧은 제 지식으로도 발견 되네요~
도리는 순수 우리말로 '도리다' 잘라 내다라는 닭을 토막내어 끓인 음식입니다. 도리친다는 말을 새를 친다는 말이 아니고 cut 한다는 말이죠~

국어 학회에서도 이 닭도리탕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오히려 닭볶음탕 이 말이 더 중의적인 표현입니다.
볶음도 음식 조리방법의 단어고 탕도 조리방법에 대한 단어입니다.
볶음일까요? 탕일까요?
일제시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만들어낸 유사한 단어에도 민감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부작용 아닐까 합니다.
닭볶음탕이 중의적인 표현으로 표준어가 될수없음에도, 그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도리라는 말대신 볶음탕이라는 신조어까지도 만들어내는 현실이 더 아이러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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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09-08-22 05:27:46)
재미 있읍니다.
통닭 이란 말 에 대조하여 도리닭 혹은 닭도리,
육개장 에 대신해서 소도리탕 을 생각할 수 있군요.
닭볶음당 은 좀 어색하군요. 볶은 후에 끓였다는 의미?
옳지 않은 말 이나 어법 은 자연히 버려지고 좋은 것 은 남아있게 마련 입니다.
말 은 결국 오랜 기간 을 두고 다듬어지고 다져면서 차츰 차츰 우리 생각 의 흐름결 의 사이 사이 에 먹어들을 것이니까요.
그러나 배운 삶들 의 끊임없는 방향 설정 은 말 이 순화하고 발전하는 시간 을 단축 시켜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더 나아가서 한짜 를 한글 로바꾸어 쓰는 일 도 쉽다고 믿습니다.
한글 로 써놓고 읽어줄 때에 그 소리 가 우리 의 귀 에 어떤 의미 를 전달해주는 한짜말들 만 이 우리 말글 생활 에 남아있게 됩니다. 신조어 의 경우 도 사자성어 의 경우 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지 한짜 로 기록된 고전 을 연구하는 한문 전문학자 는 있어야한다 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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