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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말은 첨가어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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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가리켜 첨가어라고 하는 말을 들어 봤을 것입니다. 이는 많은 자연언어들을 형태상의 특징으로 보았을 때에 우리 배달말이 차지하는 자리를 알려 주는 말입니다. 그 전체적인 틀은 대체로 고립어, 굴곡어, 첨가어, 집합어로 나눠집니다. 대표적인 고립어로는 한어(중국어)가 있고, 굴곡어로는 영어, 집합어로는 에스키모어가 있습니다.
첨가어란 월(文)을 이루는 여러 말마디가 대부분 '중심되는 부분'에 '보조하는 부분'이 덧붙는 언어를 가리킵니다. 중심되는 부분은 대체로 구체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보조하는 부분은 일반적으로 그렇지 못합니다. 언어학에서는 앞엣것을 '실질 형태소' 또는 '의미소', 뒤엣것을 '형식 형태소' 또는 '문법소'라고 합니다. 문법소는 자립성이 없는데, 여러 언어 중에는 이것이 매우 발달되어 있는 언어가 있는가 하면 매우 제한적인 언어가 있습니다. 첨가어는 문법소가 매우 발달되어 있는 언어입니다.
우리말의 문법소에는 '토씨(조사)'와 '씨끝(어미)'이 있습니다. 어미는 동사, 형용사 등을 이루는 한 부분이지만, 조사는 명사를 비롯하여 여러 품사 뒤에 두루 놓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국어학자들은, 어미와는 달리, 조사를 하나의 품사로 처리합니다. 그러나 둘 다 자립성이 없기 때문에 글을 쓸 때에는 '중심되는 부분'에 붙여 씁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각각의 형태를 밝혀 적습니다. 그리고 낱말의 구성 요소로만 참여하는 '가지(접사)'가 있습니다. 이것은 형태를 밝히지 않기도 합니다.
- 리 의도 교수의 '이야기 한글 맞춤법'(2004, 석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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