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흑해의 항구 도시인 오데사(Odesa)에서 폭탄이 터져 인근 건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폭발은 1월 16일 디아맨트(Diamant) 은행 앞에서 일어났다. 우크라이나 내무부의 샤블리엔코(Volodymyr Shablienko) 대변인은 폭발 물체가 은행 외부에 놓여 있다가 폭발했다는 점만 밝혔다. 조사자들이 아직 현장에서 관련 증거와 정보를 모으고 있다. 이번 폭발까지 지난 두 달 동안 오데사 지역에서만 적어도 6 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폭탄 테러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폭발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자들 간의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연이어 발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쉔코 대통령은 16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지역의 분리주의 반군을 진압할 부대를 재배치하고, 새 부대를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로쉔코 대통령은 또한 반군과 대규모 전투가 없었던 최근 4개월 동안 정부군의 전력이 과거보다 강화되었다고 원내 교섭단체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전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도 지난 14일 포로쉔코 대통령이 발동한 부분 징집령을 승인했다. 포로쉔코 대통령은 의회의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동시에 1월 20일부터 새로 징집될 병사들이 동부 전투 지역에 배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앞서 올해 10만 명 이상이 징집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향후 반군과의 전투 재개에 대비하는 성격이 짙다. 실제로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으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월 13일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버스에 포탄이 날아들어 10명이 사망했으며, 15일에는 교전으로 정부군 최소 6명과 민간인 5명이 숨지는 등 사태가 다시금 악화되고 있다. 유엔은 안보리 차원에서 21일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4자(우크라이나, 러시아, 프랑스, 독일) 정상회담도 이달 말 개최를 위해 실무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