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아르메니아 도처에서는 “반(反) 러시아”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시위가 발생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와 귬리에 거주하는 항의자들은 ‘1월 12일 아르메니아의 러시아 군기지에서 복무하던 병사가 무장 탈영해 현지 주민 일가족 6명을 무참히 사살한 사건’의 범인인 러시아 병사를 자신들에게 인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피의자인 발레리 페르먀코프(Valery Permyakov)는 러시아 법률에 따라 구류되어 있는 상태이다. 많은 아르메니아 국민들은 이 문제를 올 초 러시아 주도의 무역블록에 공식적으로 가입한 국가의 주권이 잔혹한 시험대에 직면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러시아의 온라인 매체들은 시위자들과 경찰 사이에서 충돌을 빚은 귬리와 예레반의 시위에 대해 활발히 토론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언론의 주된 주제는 아르메니아가 자국으로부터 러시아 군사기지 철수를 요청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아르메니아와 러시아의 정치가들은 이러한 이슈들이 정치화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 아르메니아에서 군사기지 철수에 대한 요구는 소셜미디어 차원에서만 표명되고 있는 상태이다. 아직까지 이 문제가 보다 확산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인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르메니아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 즉 수년 동안 양성되어 왔던 러시아인의 신성불가침에 대한 상투적 문구가 이미 깨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귬리에서는 러시아 영사관에 게양된 러시아 국기가 훼손되었으며, 수천 명의 주민들이 러시아 군사기지로 쳐들어갈 준비를 갖추고 있다. 예레반의 러시아 대사관에서는 러시아 국기를 태우려는 시도도 있었고 “우리가 바로 우리나라의 주인”이라는 슬로건이 표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