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는 오랫동안 어려운 국경 횡단과 번거로운 비자신청 절차를 연상하게 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이 보도에 따르면, 이제 중앙아 3개국은 관광업을 장려하기 위해 선진국 국민에 대해 비자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키르기스스탄은 6월 14일 44개국의 국민에게 60일 간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법안을 의회표결로 통과시킴으로써 가장 최근에 비자신청절차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한 국가가 되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이 동 법안에 서명하면 미국과 캐나다, EU회원국 및 일부 중동국가의 국민들은 종래의 번잡한 비자수속 없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웃한 타지키스탄의 의회도 지난 달 미국과 EU 회원국, 그리고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의 국민들에게 비자신청 절차를 면제하는 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카자흐스탄 또한 비자신청 절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 34개 OECD 회원국의 국민들에게 15일간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는 계획이 진행 중에 있다. 동 국가의 관리들은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의 실험기간 동안 무비자 여행을 허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무비자 여행을 옹호하는 한 가지 주장은 관광객의 유입으로 국가재정이 확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카자흐스탄 외무부의 한 관리는 자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1인당 1,000달러를 지출하며 카자흐스탄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비슈케크 또한 자국의 험준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보기 위해 방문객이 몰려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선진국의 방문객은 이미 비슈케크의 공항에서 여행사의 초청장을 받지 않고 관광 비자를 얻을 수 있지만, 2010년의 정치적⋅종족적 충돌사태로 많은 비자발급이 연기되었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무비자 여행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발표하지 않았는데, 양국은 외국인 방문객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으며 별다른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종종 비자신청을 거부한다.